■ 진행 : 이재윤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김 윤 / 서울대 의대 의료 관리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의 브리핑 함께 들으셨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전날 대비 소폭 늘어나면서 이틀 연속 500명대를 유지했습니다. 뚜렷한 감소세가 나타나지 않는 가운데 오늘 방역당국은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플러스 알파의 연장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현재 상황, 전문가와 짚어보겠습니다. 김윤 서울대의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 수능인데요. 수능을 앞두고 2주 전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 조정하면서 사실 수능을 대비하지 않았습니까? 2주 지났기 때문에 이때쯤에는 조금 방역의 효과가 나타나야 되는데 어제 확진자 수가 540명을 또 기록했어요. 지금 상황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도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그런 지경에 이른 겁니까?
[김윤]
이전에 비해서 조용한 전파자의 숫자가 훨씬 더 많아진 상황이고 또 겨울이라고 하는 계절적 요인이 있고 이전에 비해서 국민들이 피로감을 상당히 느끼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정부가 단계를 올려도 국민들의 행동변화가 아주 급격하게 나타나지 않는 상황이라서 그런 효과들이 겹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가 전혀 안 나타났다고 할 수는 없지만. 왜냐하면 증가세가 일단 꺾이기는 했으니까요.
그러면 고민이 되는 지점이 이게 현재처럼 400명에서 500명 사이를 계속해서 유지할 때 그러면 2단계를 계속 유지해야 되는 건지 아니면 높여야 되는 건지 아니면 오히려 낮춰야 되는 건지에 관한 판단이 필요할 것 같고. 그게 지금 올 겨울 방역의 전략, 방향성을 결정하는 제일 중요한 요인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어쨌든 조금 전에 거리두기 단계를 높일 것인가 유지할 것인가 또 낮출 것인가. 낮추기에는 상황이 여의치 않은 것 같은데 말이죠.
[김윤]
그런데 우리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높일 것이냐 말 것이냐를 판단하는 기준이 크게 두 가지인데요. 하나는 확진자의 숫자가 몇 명이냐, 얼마냐 되느냐. 그다음에 확진자의 증가 속도가 얼마나 빠르냐입니다. 그런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서 400, 500대를 계속 유지한다고 하면 증가속도는 빠르지 않기 때문에 사실은 높여야 되는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합...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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